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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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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이 바로 어제 저녁인 3월 23일자로,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서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Longines Spirit Zulu Time)의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2020년 성공적으로 데뷔한 스피릿 컬렉션에 새롭게 선보이는 라인업으로, GMT 기능을 갖춘 스포티한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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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진 CEO 마티아스 브레스찬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론진의 CEO 마티아스 브레스찬(Matthias Breschan)이 직접 주도한 가운데, 브랜드 거의 최초로 CEO가 호스트로 출연한 단편 필름과 스페셜 웹사이트까지 제작하고, 코로나 상황으로 행사를 방문하지 못한 전 세계 프레스를 대상으로 한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선보이는 등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새롭게 선보이는 컬렉션에 갖는 자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어떠한 제품들인지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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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표준시의 기본이 되는,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경도(0도, 자오선)를 기준으로 한 시간을 뜻하는 '줄루 타임'을 제품명에 강조한 데서 알 수 있듯,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은 24시 눈금을 더한 양방향 회전 베젤과 GMT 핸드를 통해 다른 타임존의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여행자를 위한 시계입니다. GMT(Greenwich Mean Time, 세계표준시) 혹은 UTC(Universal Time Coordinated, 협정세계시) 표시 기능은 여행 및 출장이 잦은 이들에게 실제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데요. 캘린더, 크로노그래프와 더불어 대중적으로도 가장 인기가 있는 컴플리케이션입니다. 론진은 일부 멀티-펑션 제품이나 V.H.P. 쿼츠 제품과 같은 한정된 라인업에만 GMT 기능의 시계를 선보였는데요. 자사의 유구한 파일럿 워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스피릿 컬렉션에 GMT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한 것은 어쩌면 수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침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고 각국의 출입국 규제도 대폭 완화됨으로써 사람들의 여행 욕구가 폭발하고 있는 만큼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의 론칭 시기 또한 나름대로 절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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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제작된 더블 미닛/아워 핸즈 포켓워치

당시의 오스만 제국을 위해 인덱스 디자인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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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5년 제작된 론진 최초의 듀얼 타임 손목시계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의 직접적인 기원이 되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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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1년 제작된 더블 24시 다이얼 칵핏 클락 

미 파일럿 클라이드 팽본과 휴 헌든을 위해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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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5년 제작된 파일럿 워치 

12시 방향의 크라운으로 이너 회전 베젤 링을 조작해 다른 시간대를 헤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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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 제작된 칵핏 클락 

발광 처리한 두 세트의 핸즈가 듀얼 타임을 표시하고 외부 회전 베젤을 갖추고 있다. 

 

론진이 새로운 GMT 라인업을 선보인 것을 두고 표면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배경으로 미루어 헤아려 볼 수 있겠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100년이 넘는 자사의 듀얼 타임 시계 제조 전통을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1908년 터키 시장을 겨냥해 발표한 더블 미닛/아워 핸즈 형태의 포켓워치를 비롯해, 1925년 발표한 브랜드 최초의 듀얼 타임 손목시계, 1931년 세계 최초로 태평양 무착륙 횡단 비행에 성공한 미국의 파일럿 클라이드 팽본(Clyde Pangborn)과 휴 헌든(Hugh Herndon)을 위해 특별 제작한 칵핏 클락, 세컨 타임존을 표시하는 1933년 론진 윔즈(Weems) 워치, 이너 회전 베젤과 더블 모바일 다이얼로 듀얼 타임을 표시하는 1935년 제작 파일럿 워치, 최초로 회전 베젤을 갖춘 1937년 제작 칵핏 대시보드 클락 등 론진 뮤지엄에 보관중인 역사적인 타임피스들에서 현행 스피릿 줄루 타임의 흔적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1925년 제작된 론진 최초의 듀얼 타임 손목시계는 당시에도 줄루 타임이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다이얼에 또한 줄루 타임을 상징하는 Z-플래그(Z-flag) 심볼을 추가해 강조했고, 1930년 5월 영국에서 호주까지 세계 최초로 단독 비행에 성공한 영국의 여류 파일럿 에이미 존슨(Amy Johnson)과 같은 당대의 유명인사들과 군 파일럿들이 즐겨 착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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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롭게 탄생한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은 블랙, 블루, 안트라사이트 세 가지 컬러 다이얼을 중심으로 베젤 인서트 및 인덱스 컬러와 스트랩 종류가 다른 버전까지 제법 폭넓게 선보입니다. 전 모델 공통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선보이며,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3.9mm, 그리고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어느 각도에서나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하고, 매트한 블랙, 샌드블래스트 마감 안트라사이트, 선레이 마감 블루 다이얼의 폴리시드(실버) 혹은 골드 길트 처리한 인덱스 및 핸즈에는 어둠 속에서 그린 컬러로 선명하게 발광하는 슈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별도의 센트럴 GMT 핸드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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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회전 베젤에는 24시 눈금과 함께 블랙, 그린, 블루 컬러 세라믹 인서트를 사용하고 12시 방향의 역삼각형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야간 비행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다른 시간대의 타임존을 확인하기 좋게 했습니다. 또한 회전 베젤 조작을 통해 최대 3개의 타임존까지 요령껏 동시에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스피릿 컬렉션에 회전 베젤 구성은 처음인데요. 스크래치 및 변색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쨍한 느낌을 주는 컬러 세라믹 인서트와 회전 베젤 형태는 그 자체로도 시계의 스포티한 외관을 한결 두드러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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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기존의 ETA 베이스에 GMT 모듈을 캘린더 메커니즘 속에 통합시킨 A31.L411를 기반으로 자체 수정 및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까지 받은 새로운 론진 독점 자동 칼리버 L844.4를 탑재했습니다. 크라운을 이용해 아워 핸드를 1시간 단위 앞뒤로 조정해 간편하게 이동하는 로컬 타임 시간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때 날짜 디스크도 연동해 6시 방향의 창을 통해 표시합니다. 시간당 25,200회 진동하는 밸런스에는 자성 및 온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으며,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해 금요일 저녁에 시계를 풀어놔도 월요일 아침 출근시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리콘 부품을 사용한 만큼 5년간으로 연장된 국제 품질 보증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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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브라운, 베이지, 블루 컬러 가죽 스트랩 혹은 스틸 브레이슬릿에 관계 없이 전부 요즘 업계의 대세인 인터체인저블 시스템(Interchangeable system)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도구 없이 다른 종류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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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의 국내 출시 가격은 컬러에 관계 없이 가죽 스트랩 모델이 3백 90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이 40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항공 개척자들의 모험정신을 담은 론진의 새로운 GMT 파일럿 워치를 오는 4월부터 가까운 론진 매장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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