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데이즈(OMEGA Days) 2022 주요 신제품 소개를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패밀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오메가는 지난 2018년 론칭한 5세대 컨스텔레이션을 기점으로 컬렉션 전반을 사이즈별로 재정비하며 고르게 다듬고 있습니다. 올해는 남성용 41mm와 여성용 29mm, 28mm 라인업에 컬러풀한 베리에이션을 추가해 트렌드에 유연한 대처를 보여줍니다. 

Constellation 41mm

컨스텔레이션 41mm

2022년 새로운 41mm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1mm, 두께는 13.5mm로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952년 최초 론칭 이래 현행 디자인의 원류가 된 1982년 1세대 컨스텔레이션(컨스텔레이션 맨하튼)의 클로(Claw, 집게)를 연상케 하는 4개의 아이코닉 베젤 장식과 1995년 출시한 2세대 컨스텔레이션(컨스텔레이션 ‘95)과 2003년 출시한 3세대 컨스텔레이션(더블 이글)에서 볼 수 있는 베젤의 로마 숫자 인덱스 각인 디테일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스틸 케이스에 베젤부는 폴리시드 가공한 다크 블루 세라믹(ZrO2)을 사용해 생활 스크래치에 대응합니다. 로만 인덱스 부위를 레이저 인그레이빙한 후 화이트 에나멜 도료를 채워 그랑 푀, 즉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내고 건조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해 자외선 등에 쉽게 변색되지 않고 오랫동안 원형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컬러 다이얼의 소재 역시 세라믹으로 그 위에 화학증착(Chemical vapor deposition, CVD) 처리를 거친 블루 아플리케 인덱스 및 핸즈, 스타 엠블럼을 더해 또렷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댄디한 느낌마저 선사하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브먼트는 매뉴팩처를 대표하는 워크호스인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90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60시간). 프리스프렁 밸런스와 함께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으며, 15,000가우스 이상의 자기장 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 탁월한 항자 성능을 자랑하고,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Swiss Federal Institute of Metrology, METAS)를 통해 어김없이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받았습니다. 물론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아라베스크풍의 제네바 웨이브 패턴으로 멋을 부린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또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모든 오메가 제품들이 그렇듯 5년간의 국제 품질 보증 혜택도 제공합니다. 

컨스텔레이션 41mm 신제품(Ref. 131.33.41.21.04.001)의 국내 출시 가격은 8백 40만 원입니다. 곧 국내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Constellation Aventurine

컨스텔레이션 어벤츄린 

컨스텔레이션 29mm 사이즈로 선보인 컬러 스톤 다이얼 신제품 3종입니다. 그린, 레드, 블루 컬러 세 다이얼의 소재가 다른 건 아니고,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모두 얇게 커팅한 천연 어벤츄린을 다이얼 소재로 사용하면서 특허 받은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각각의 컬러와 유니크한 텍스처를 더했습니다. 스톤 다이얼과 메티에 다르(공예예술), 젬세팅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신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총 3가지 버전 모두 케이스는 오메가만의 독자적인 레드 골드 합금인 세드나™ 골드를 사용하고, 폴리시드 베젤부에 일렬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 컬러 어벤츄린 다이얼에도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아워 마커를 대신합니다. 공식 제품 이미지는 생략돼 있지만, 스틸과 세드나™ 골드를 혼용한 투-톤 버전과 다이아몬드 세팅을 생략한 세드나™ 골드 버전까지 제법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지원합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29mm, 두께는 12.2mm로 비교적 슬림한 편입니다. 

무브먼트 역시 이전 29mm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700(투-톤 케이스 버전) 혹은 8701(골드 케이스 버전)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아라베스크풍의 제네바 스트라이프 마감한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프리스프렁 밸런스에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15,000가우스 이상의 높은 항자성도 보장합니다. 다른 모든 오메가 시계와 마찬가지로 5년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하고요. 

컨스텔레이션 어벤츄린은 스틸 및 세드나™ 골드 투-톤 버전이 1천 330만 원부터 시작하며, 전체 세드나™ 골드 케이스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 버전은 2천 590만 원으로 책정돼 소재 및 다이아몬드 세팅 유무와 범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Constellation 28mm 

컨스텔레이션 28mm 

마지막으로 여성용 쿼츠 라인업, 컨스텔레이션 28mm 신제품입니다. 여성 컬렉션은 39mm부터 36mm, 29mm, 28mm, 25mm 순으로 사이즈별로 매우 체계적이고 폭넓게 제품군이 형성돼 있는데요. 28mm 이하는 모두 쿼츠 제품군으로 기계식 시계에 익숙하지 않은 대다수의 여성들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사이즈가 비교적 아담한 것도 중국,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컨스텔레이션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아시아 여성의 체격과 취향을 고려한 것입니다. 다양한 소재의 케이스 및 다이얼을 사용하면서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우아함을 더한 제품들이 대체로 인기가 높습니다. 

컨스텔레이션 28mm 신제품은 결이 곱게 새틴 선레이 마감한 핑크, 블루, 퍼플, 그린에 가까운 파스텔톤의 다이얼을 취해 럭셔리 업계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젊은 MZ세대의 폭넓은 취향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얼과 동일한 컬러의 래커로 베젤의 로만 인덱스 부분을 채움으로써 그간 다소 올드하다는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쓴 컬렉션에 전례 없이 통통 튀는 경쾌한 포인트로 어필합니다.

무브먼트는 시와 분만 표시하는 심플한 타임온리 쿼츠 칼리버 4061를 탑재했습니다. 솔리드 스틸 케이스백 형태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는 대신 컬렉션의 상징과도 같은 8개의 별이 어우러진 컨스텔레이션 천문대 메달리온을 추가해 전통을 이어갑니다. 전작들처럼 모노-랭(Mono-rang) 브레이슬릿 형태도 여전합니다. 해당 브레이슬릿에는 컴포트 릴리즈 어저스트먼트(Comfort release adjustment) 시스템을 적용해 클라스프 한쪽의 작은 푸시 버튼 같은 장치를 누르면 링크 한 마디씩 늘어나 착용시 여유가 생깁니다.   

컨스텔레이션 28mm 신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버전이 3백 80만 원,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 버전이 4백 8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