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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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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1(Watches & Wonders Geneva 2021)가 한창이던 지난 4월 9일 오메가(Omega)는 서울 여의도의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소규모 인원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메가의 2021년 신제품과 각 컬렉션 및 제품별 특징을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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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ster 300
씨마스터 300

스피드마스터, 레일마스터와 함께 트릴로지를 이룩한 씨마스터 300의 최신작입니다. 블루와 블랙 다이얼을 장착한 스테인리스스틸 버전과 브론즈 골드(Bronze Gold)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오메가가 특허를 출원한 브론즈 골드는 금이 37.5%(9K), 구리가 50%, 발색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소량의 갈륨(gallium)과 팔라듐(palladiu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론즈 골드는 완제품이 완성되기 전 인위적인 에이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파티나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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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시계에는 전기도금으로 제작한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베젤을 사용합니다. 이때 황산이 첨가된 전해액을 쓰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메가는 작업자들의 안전은 물론이고 품질의 향상을 위해 황산을 옥살릭(Oxalic) 산으로 대체했습니다. 옥살릭 화학 처리를 거친 알루미늄 베젤은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베젤보다 약 3배 가량 강한 내성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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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의 지름을 1mm 정도 키워 다이얼이 좀 더 커 보이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그대로 뒀지만 케이스 프레임을 새로 짰다고 합니다. 외관에서는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없으나 실상 안에서는 제법 많은 변화가 있었던 셈입니다. 샌드위치 다이얼은 두 개의 판을 필요로 합니다. 인덱스와 숫자 모양 대로 파낸 뒤 슈퍼 루미노바를 채운 동판을 먼저 준비합니다. 그 위에 구멍을 뚫고 화학적 처리를 통해 자연스러운 파티나를 얻어 낸 브론즈 다이얼을 겹쳐서 완성합니다. 막대사탕처럼 생긴 롤리팝 세컨즈 핸드도 개선을 거쳤습니다. 이전의 롤리팝 핸드는 사실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롤리팝 핸드의 길이를 조금 짧게 줄여 완벽한 무게중심을 찾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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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브레이슬릿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정한 너비의 링크로 연결된 브레이슬릿에서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이로써 보다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폴딩 버클은 다이빙 수트를 착용한 상황을 가정해 빠르게 길이를 늘릴 수 있는 다이버 익스텐션을 장착했습니다. 폴딩 버클 안쪽에 숨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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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ster Diver 300M Black Black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블랙 블랙

한 줄기 빛 조차 닿지 않는 심해를 떠올리게 하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풀 세라믹 올 블랙 워치입니다. 지름 43.5mm의 케이스는 물론이고 베젤, 크라운, 물결 패턴을 삽입한 다이얼 등 주요 부품이 모두 블랙 세라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야광에도 안트라사이트 컬러의 슈퍼 루미노바를 도포했습니다. 톤을 맞추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일반적인 슈퍼 루미노바보다 광이 약하고 빛에 더 오래 노출시켜야 하는 것은 단점입니다. 레이저로 인덱스와 숫자를 인그레이빙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각으로 처리한 베젤 인서트가 동 컬렉션 내 여타 모델과 차별화된 지점입니다. 올 블랙 워치의 약점인 가독성을 개선하기 위해 영리한 해법을 제시했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티타늄 버클을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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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이 언제나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 되는 나이아드(NAIAD) 락 시스템은 미관상 보기 좋게 하기 위한 이유도 있습니다만 본래의 취지는 케이스백을 잠글 때 실수로 많은 힘을 가해 내부의 씰이 상하고 나사산이 뭉개져 본래의 방수 성능을 담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나이아드 락을 위해서는 케이스와 케이스백이 맞물리는 공간에 리퀴드 메탈로 제작한 별도의 링을 집어 넣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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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백으로 감상할 수 있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8806은 코-액시얼 이스케이프와 실리콘 밸런스 등 오메가가 자랑하는 혁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15,000가우스 이상의 자성에도 끄떡없이 제 할 일을 다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5,200vph(3.5Hz), 파워리저브는 55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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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다이버 300M 블랙 블랙은 풀-세라믹 올 블랙 버전과 세드나™ 골드 베젤과 크라운을 조합한 투톤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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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ster Aqua Tera 34mm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34mm

아쿠아 테라 150M 여성용 모델의 럭셔리 버전입니다. 지름 34mm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메탈 브레이슬릿에 세드나™ 골드를 더해 심심함을 달랬습니다. 물결 치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페일 핑크 엠보싱 다이얼에는 배를 위에서 내려다 본 듯한 모양으로 가공한 마르퀴즈 컷 루비가 아워 인덱스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베젤의 다이아몬드 유무, 브레이슬릿과 가죽 스트랩 사용 여부에 따라 나뉩니다. 페일 핑크 엠보싱 다이얼 외에도 우드 톤 브라운 엠보싱 다이얼 버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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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ellation Small Seconds
컨스텔레이션 스몰 세컨즈

1952년에 출시된 컨스텔레이션은 오래도록 라인업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오메가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던 컨스텔레이션은 1995년을 기점으로 현재의 디자인 콘셉트를 확립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남성용 41mm를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면 올해는 스몰 세컨즈로 고전미를 강조한 여성용 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균형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3시와 9시 방향의 클로(Claw)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조금씩 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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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가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세드나™ 골드(Sedna Gold™)를 비롯해 세드나™ 골드 베젤과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를 결합한 투톤 콤비,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케이스 지름은 34mm입니다. 베젤은 38개의 풀 컷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장식하거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각인해 놓았습니다. 정열적인 버건디부터 마더 오브 펄, 브라운, 블루, 실버 등 갖가지 색상의 다이얼을 준비해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키기 충분해 보입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서 12시 방향으로 이동할수록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일반적인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보다 평평하게 가공하는 한편 다이아몬드를 고정하는 홀더를 좀 더 넓게 제작해 충격에 의해 보석이 이탈하는 것을 막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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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컨스텔레이션 제품에 탑재된 칼리버 8802/8803은 스위스 연방 계측학 기관(Swiss Federal Institute of Metrology, METAS)이 주관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허용 오차는 하루에 0~+5초에 불과할 만큼 뛰어난 정확성을 보장합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골드 로터와 밸런스 브리지에 아라베스크풍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장식한 무브먼트의 파워리저브는 55시간입니다. 실리콘 밸런스 휠과 스프링으로 자성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습니다.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으려면 25일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급이 생각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컨스텔레이션을 찾는 고객들은 뛰어난 작동 안정성과 정확성을 위해서는 인내를 지불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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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싱한 바(Bar)가 중간중간 삽입된 컨스텔레이션 특유의 일체형 브레이슬릿과 다이얼과 톤을 맞춘 가죽 스트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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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Ville Trésor Small Seconds Power Reserve
드 빌 트레져 스몰 세컨즈 파워리저브

우아하고 슬림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드레스 워치 드 빌 트레져의 신작입니다. 다이얼 12시 방향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유무에 따라 분류됩니다. 지름 40mm 케이스의 소재는 스테인리스스틸부터 세드나™ 골드, 옐로우 골드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베젤에 72개의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모델도 있습니다. 블랙, 화이트 같은 기본적인 다이얼부터 버건디, 올리브 그린 같이 트렌디한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까지 형형색색의 다이얼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민첩하게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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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누락된 모델에는 칼리버 8926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있는 모델에는 칼리버 8934가 들어갑니다. 핸드와인딩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이들 무브먼트 역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습니다. 파워리저브는 72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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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CRO® 스트랩
벨크로 스트랩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만을 위한 액세서리입니다. 은색, 흰색, 검은색 총 세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실버는 과거에 우주인들이 착용했던 우주복의 색, 흰색은 현재의 우주복, 검은색은 우주인들이 착용했던 스피드마스터의 스트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스트랩에는 저 유명한 나사의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가격은 25만2000원. 5월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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