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Montblanc)의 1858 컬렉션은 2015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고급시계박람회 SIAR(Salón Internacional de Alta Relojería 2015)에서 최초 공개 후 이듬해 글로벌 런칭한 이래 몽블랑을 대표하는 워치 컬렉션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습니다. 컬렉션에 부여한 숫자 '1858'은 스위스 쥐라 산맥 자락의 작은 시계 마을 빌르레의 고급 무브먼트-워치 매뉴팩처인 미네르바(Minerva)가 탄생한 연도를 의미합니다. 미네르바는 2007년 스위스 럭셔리 그룹 리치몬트(Richemont)의 인수를 통해 자회사인 몽블랑에 흡수되었고, 전 CEO 제롬 랑베르(Jérôme Lambert)를 거쳐 현 CEO 니콜라 바레츠키(Nicolas Baretzki)의 지휘 하에 미네르바의 유구한 워치메이킹 헤리티지는 명실상부 몽블랑의 것으로 완전히 통합된 상태입니다.
'파인 워치메이킹을 향한 열정을 공유하다(Sharing the Passion for Fine Watchmaking)'를 모토로 나날이 워치메이커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온 몽블랑은 미네르바의 유산을 온전히 자사의 것으로 취하는 과정에서 꽤나 점진적이고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브랜드 합병 후 미네르바의 고급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를 몽블랑 로고만 교체해 출시하는 식의 쉬운 길을 마다하고, 지금은 컬렉션에서 사라진 빌르레(Villeret)와 같은 일부 최상위 라인을 통해 미네르바의 빛나는 전통과 기술력을 이식한 하이엔드 모델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행보는 이전 세대의 몽블랑 시계에 친숙한 팬들과 시계마니아들의 반발을 사지 않으면서 워치메이커로서의 커가는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워치 컬렉션의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작용해 컬렉션의 다변화와 실질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몽블랑이 굳이 새로운 컬렉션에 미네르바의 창립 연도인 ‘1858’을 강조한 것도 미네르바의 독창성과 기술력을 비로소 완벽하게 마스터해 몽블랑의 역사에 편입시켰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돼있기에 가능했을 터입니다.
- 몽블랑 1858 컬렉션에 영향을 미친 미네르바의 시계 (칼리버 19-09를 탑재하고 1920~30년대에 걸쳐 제작)
자사의 미네르바 헤리티지를 향한 '오마주(경의)'의 의미를 담은 몽블랑 1858 컬렉션은 매뉴팩처미네르바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20세기 초반, 특히 1920~30년대의 역사적인 크로노그래프 시계들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습니다. 초창기 손목시계들이 대체로 그러했듯 당시 제작된 미네르바의 시계들은 주로 군용으로 소비되었고, 일부 탐험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군인들에 의한 수요가 꾸준하다 보니 미네르바는 점점 더 밀리터리 스타일의 제품을 고수했고, 커다란 직경의 포켓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수용할 수 있을 크기의 스틸 케이스, 난반사를 방지하는 매트한 질감의 블랙 컬러 다이얼, 언제 어디서나 한눈에 시간을 확인하기 좋도록 라듐계 야광 도료를 도포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에서 영감을 얻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커시드럴 핸즈(Cathedral hands)와 같은 디테일은 당시 유행한 밀리터리 시계의 특징들을 대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미네르바의 전설적인 모노-푸셔 타입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재현한 MB M16.29를 탑재해 화제를 모았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아름다운 무브먼트에 주목할 것!
몽블랑 1858 컬렉션은 2015년 말 최초 런칭 당시에는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1858 Chronograph Tachymeter Limited Edition)과 1858 매뉴얼 스몰 세컨드(1858 Manual Small Second) 크게 두 가지 버전으로만 선보였습니다. 100피스 한정으로 출시한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1929년 제작된 미네르바의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7.29를 재현한 모노-푸셔 방식의 MB M16.29를 탑재하고, 타임 온리 모델인 1858 매뉴얼 스몰 세컨드에는 ETA/유니타스의 범용 수동 6498을 수정한 MB 23.03 칼리버를 탑재함으로써 두 시계가 완전히 다른 지향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는데요. 전자가 미네르바의 역사적인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계승한 의미 있는 모델로 고급 시계애호가들 특히 크로노그래프 컬렉터들에게 어필한다면, 후자는 1858 컬렉션을 널리 알리기 위해 탄생한 엔트리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 2015년 출시한 1858 매뉴얼 스몰 세컨드 블랙 다이얼 버전 Ref. 112638
- 2016년 출시한 1858 매뉴얼 스몰 세컨드 블루 다이얼 버전 Ref. 114958
필자가 보기에는 이 각기 다른 지향점이야말로 몽블랑 1858 컬렉션을 관통하는 주요한 코드라고 생각합니다. 미네르바의 헤리티지를 훼손 없이 이어가고자 하는 수동 크로노그래프 제품군이 1858 컬렉션의 영혼에 해당한다면, 비록 미네르바 베이스의 무브먼트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훨씬 좋은 엔트리 제품군은 1858 컬렉션을 대중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브랜드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1858 컬렉션은 미네르바의 우수한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몽블랑이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대중적인 럭셔리의 영역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시계마니아들의 기대치와 일반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모두 끌어안으려는 전략을 취합니다. 같은 컬렉션 안에서도 피라미드적 구조, 다시 말해 제품의 격이 조금씩 다른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배열하는 모습은 사실 몽블랑의 다른 컬렉션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1858 컬렉션 특유의 아이덴티티와 레트로풍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엔트리 모델로 입문한 후 자연스레 컬렉션의 근간이 되는 미네르바의 워치메이킹 헤리티지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진정한 가치에 눈뜨게 되면 상위 라인업인 수동 크로노그래프 제품군까지 도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도 강조했듯 미네르바의 1920~30년대 크로노그래프 시계들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은 몽블랑 1858 컬렉션은 디자인적으로도 옛 헤리티지 피스들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원형의 케이스에 핸드 와인딩시 도움을 주는 다소 큼지막한 직경의 테두리 플루티드 가공한 크라운을 사용하고, 매트한 블랙 컬러 다이얼에 비방사성 야광도료(수퍼루미노바)로 코팅한 클래식한 폰트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철도를 연상시키는 레일웨이 미닛 트랙, 그리고 오리지널 모델의 시그니처 디테일 중 하나인 커시드럴 핸즈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것입니다. 물론 옛 미네르바 로고 대신 그 영광의 역사를 이어받은 몽블랑의 로고가 다이얼을 장식하는데, 흥미롭게도 오래 전 자취를 감춘 1930년대 빈티지 몽블랑 로고를 부활시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몽블랑의 타 워치 컬렉션에서는 볼 수 없는 예스러운 브랜드 로고를 오직 1858 컬렉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점도 몽블랑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 2016년 출시한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블루 리미티드 에디션 100 Ref. 114086
해당 라인업의 첫 스틸 버전 한정판으로 출시 당시 호평에 힘입어 같은 해 제네바 시계그랑프리(GPHG)서 '크로노그래프 워치'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6년 몽블랑은 1858 컬렉션에 몇 종의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며 본격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해나가기 시작합니다. 2015년 최초 런칭 당시에는 없던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 버전을 매뉴얼 스몰 세컨드와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라인업에 각각 추가한 것은 명백히 블루 다이얼의 세계적인 유행을 감안한 결정입니다. 더불어 스몰 세컨드의 오토매틱 버전을 추가한 것도 매뉴얼(수동) 제품이 낯선 일반 고객층의 니즈를 폭넓게 고려한 결과입니다.
- 2017년 발표한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유니크 피스 온리 워치’17
뒤시엔느 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으로 불리는 희귀성 유전병을 앓는 환우들을 위한 기금 마련 목적의 자선 경매 행사에 출품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시계. 골드나 스틸이 아닌 브론즈(청동) 소재 케이스에 올리브 그린 계열 컬러 다이얼을 적용하여 미네르바의 헤리티지에 트렌디함까지 입혔다. 이때 라인업 최초로 소개한 그린 컬러 다이얼은 2018년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스틸 버전 한정판으로 이어져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 몽블랑은 메종 역사상 처음으로 시계 케이스 소재로 브론즈(Bronze, 청동)에 도전했습니다. 해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탁월한 내부식성과 내구성으로 주로 마린 인스트루먼트에 사용된 CuSn8 계열 브론즈 합금은 같은 리치몬트 그룹 내에서도 파네라이와 IWC에 의해 전략적으로 도입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바다와 인연이 깊은 컬렉션의 DNA를 강조하기 위해 브론즈를 선택했고, 시간에 의해 조금씩 파티나(Patina, 녹)가 진행되는 브론즈 케이스 고유의 특성에 주목했습니다. 흡사 가죽이 에이징이 되듯 서서히 변색되는 브론즈 케이스만의 독특한 매력은 사용자가 나만의 시계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갖게 하며, 그 자체로도 빈티지한 멋이 있습니다. 몽블랑은 특유의 빈티지 어필을 위해 브론즈 소재를 컬렉션에 도입했고, 이는 미네르바의 1920~30년대 빈티지 시계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1858 컬렉션과 이질감 없이 근사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그 해 출시한 1858 오토매틱(1858 Automatic), 1858 오토매틱 듀얼 타임(1858 Automatic Dual Time),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 100(1858 Chronograph Tachymeter Limited Edition 100)과 같은 시계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전체가 아닌 베젤과 크라운에만 브론즈를 선택 적용하여 브론즈 소재가 낯선 고객들에게도 큰 거부감을 유발하지 않고, 두 소재의 투-톤 컬러 대비도 시계에 색다른 매력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커시드럴 핸즈에 코팅된 수퍼루미노바 컬러도 흡사 빈티지 모델처럼 세월에 의해 에이징된 느낌을 주는 올드 라듐톤(베이지톤)을 재현해 1858 컬렉션의 빈티지 다이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해준다.
- 2017년 출시한 1858 오토매틱 듀얼 타임 스틸 & 브론즈 Ref. 116479
컬렉션에 처음으로 전개하는 듀얼 타임(UTC) 모델로, 1시간 단위로 간편하게 조정이 가능한 별도의 핸드로 세컨 타임존을 표시하고, 다이얼 상단 원형의 디스플레이로 홈타임의 낮/밤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여행 및 출장이 잦은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케이스 전체가 브론즈인 수동 크로노그래프 한정판으로 케이스백은 티타늄 소재 바탕에 브론즈 컬러 코팅 마감해 혹시나 있을 파티나에 민감한 고객들을 배려했다. 더불어 다이얼까지 선버스트 마감한 샴페인 컬러 바탕에 18K 레드 골드 플레이트 마감한 핸즈를 사용함으로써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방점을 찍는다.
- 2018년 출시한 새로운 1858 패밀리
2015년 최초 런칭부터 매년 꾸준히 라인업을 확장해온 1858 컬렉션은 2018년을 기점으로 다시 새롭게 재편되기에 이릅니다. 마침 올해는 미네르바 매뉴팩처 설립 160주년이 되는 만큼 미네르바의 1920~30년대 전설적인 밀리터리 시계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은 1858 컬렉션 또한 재조명 받을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1858 오토매틱(1858 Automatic), 1858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1858 Chronograph Automatic), 1858 지오스피어(1858 Geosphere)와 같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하고, 1858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 100(1858 Monopusher Chronograph Limited Edition 100)처럼 이전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의 다운사이징 버전과 컬렉션 최초로 포켓 워치 제품인 1858 포켓 워치 리미티드 에디션 100(1858 Pocket Watch Limited Edition 100)까지 선보이는 왕성한 생산력(?!)을 과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몽블랑은 올해 1858 컬렉션을 재정비하며 유독 ‘산악 탐험의 정신(Spirit of Mountain Exploration)’이란 테마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제품 관련 비주얼은 물론, 몽블랑 글로벌 홍보대사인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휴 잭맨(Hugh Jackman)이 등장하는 커머셜 필름 속에서도 “나는 산으로 간다, 그곳엔 자유가 있다, 극복할 도전이 있다”는 식의 내레이션과 함께 험난한 산을 타는 장면이 나옵니다. 언뜻 새삼스러워 보이지만 몽블랑이 ‘산악 탐험의 정신’을 주창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몽블랑의 브랜드명부터 알프스 산맥의 가장 높은 산을 의미하고, 몽블랑의 상징인 스타 심볼 역시 눈 덮인 몽블랑 산 정상을 형상화한 것을 상기할 때 몽블랑 컬렉션과 산, 그리고 산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모험, 도전의 이미지는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갖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미네르바의 헤리티지와 연관이 깊은 1858 컬렉션을 통해 정립하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 휴 잭맨이 등장하는 1858 지오스피어 브랜드 필름
1858 컬렉션의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몽블랑은 컬렉션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가닥을 잡기 위해 내심 많은 고심을 했을 것입니다. 클래식 워치메이킹 정신을 강조한 스타 레거시와 모터 레이싱의 열정을 투영한 타임워커가 각자 확고하게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1858 컬렉션은 외형상으로는 빈티지 디자인에 주목하면서 미네르바의 헤리티지 계승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른 컬렉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캐릭터의 코어가 약한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차원에서 몽블랑은 미네르바의 초기 밀리터리 시계들이 실제 탐험가들에게 선호되었던 점을 떠올렸고, 이를 다시 몽블랑 브랜드의 스토리텔링과 연결함으로써 1858 컬렉션에 전례 없이 풍성한 캐릭터를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920년대 미네르바 손목시계에 사용된 유서 깊은 13리뉴 칼리버(13.20)를 재현한 몽블랑의 MB M13.21 칼리버를 탑재한 희소가치가 높은 신제품으로, 라인업 최초로 40mm 직경의 스틸 케이스로 선보여 오리지널 미네르바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에 더욱 근접한 모습이다. 여기에 선버스트 마감한 스모크 그린 컬러 다이얼은 시계를 더욱 개성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참고로 올해 제18회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크로노그래프 시계 부문 최종 후보로 오른 제품이기도 하다.
- 2018년 출시한 1858 포켓 워치 리미티드 에디션 100 Ref. 118485
미네르바의 역사적인 포켓 워치를 그대로 복각한 듯한 외형의 신제품으로, 포켓 워치 용도는 물론 탁자 위에 스탠드로 세우거나 케이스 안쪽을 열면 나침반까지 확인할 수 있어 실제 탐험 계획을 세울 때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별도로 제공되는 빈티지 브라운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이용하면 케이스를 스트랩 안쪽에 고정해 손목시계처럼 착용할 수도 있다.
- 1858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브론즈 Ref. 118223 케이스백
한편 간과하기 쉬운 케이스백 디자인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몽블랑은 무브먼트를 노출하는 일부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의 케이스백(솔리드백)에 메종 창립자들에 영감을 준 몽블랑 산 형상을 배경으로 그 하단에 몽블랑 스타 로고를 둘러싼 나침반과 함께 등산용 스틱을 연상시키는 아이스 피크를 새겨 1858 컬렉션을 관통하는 ‘산악 탐험의 정신’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1858 오토매틱, 1858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1858 지오스피어의 케이스백은 예외 없이 이러한 스페셜 인그레이빙으로 장식되었고, 케이스백 상하에 각각 몽블랑 브랜드 로고와 1858을 새긴 점도 돋보입니다. 그리고 포켓 워치 한정판을 제외한 전 모델에 실용적인 100m 방수 사양을 적용했습니다.
더불어 1858 컬렉션 전 모델은 500시간에 달하는 몽블랑 자체적인 품질 인증 테스트(Montblanc Laboratory Test 500)를 받고 있습니다. 케이스백 하단에 새겨진 500h는 이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제품임을 입증하는 트레이드마크입니다. 아시다시피 몽블랑은 스위스 쥐라 산맥 자락의 두 유서 깊은 시계 마을 르로클과 빌르레에 각각 매뉴팩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네르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빌르레 매뉴팩처에는 몽블랑 무브먼트 & 이노베이션 엑설런스 센터(Montblanc’s Movement & Innovation Excellence Centre)가 자리해 파인 워치메이킹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몽블랑 1858 컬렉션의 전 제품들은 바로 이곳에서 조립 및 검수되며,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부터 엔트리 모델까지 예외 없이 공정하고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최종적으로 출고가 가능해집니다.
‘산악 탐험의 정신’을 되새기며 2018년 더 높이 비상하게 된 몽블랑 1858 컬렉션. 미네르바의 유구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몽블랑은 자신들이 원래 잘하는 것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데 아우르는 영리한 행보를 취하고 있습니다. 컬렉션의 기저를 이루는 빈티지 코드를 단순 확대 재생산하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메종의 DNA와 자연스럽게 결부시켜 흥미로운 서사를 이끌어내는 솜씨는 몽블랑의 한계 없는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국내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1858 컬렉션의 다양한 신제품들을 통해 워치메이커로서의 몽블랑의 묵묵한 진심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시계초보~ 좋은 정보 공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