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은 2016년 성공적으로 런칭한 세나토 엑설런스(Senator Excellence) 라인에 올해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버전인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세나토 엑설런스는 그 이름에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시피, 기존의 베스트셀러 컬렉션인 세나토의 DNA와 디자인 코드를 그대로 이어가되 케이스와 다이얼 디테일을 보다 고급스럽게 다듬고, 100시간 파워리저브와 브랜드 최초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무장한 새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6을 사용함으로써 한 차원 진화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최초 타임온리(시분초) 버전에서 지난해 말에는 데이트 및 데이트 & 문페이즈 버전이 연달아 추가되었고, 올해는 퍼페추얼 캘린더 버전까지 선보임으로써 빠르게 컬렉션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대단히 빠른 라인업 구축의 배경에는 전작들(ex. 세나토 파노라마 데이트, 세나토 파노라마 데이트 문페이즈, 세나토 퍼페추얼 캘린더)과 자동 베이스의 종류는 다르지만 사용된 모듈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인데요. 다시 말해, 세나토에서 세나토 엑설런스로 컬렉션 자체가 새롭게 재편되는 과정에서 기능별 라인업의 확대는 충분히 예견된 수순이나 다름없던 것입니다.
Senator Excellence Perpetual Calendar
세나토 엑설런스 퍼페추얼 캘린더
세나토 엑설런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레드 골드와 스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두 모델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2.8mm이며, 바니시(래커) 마감한 실버 그레인 다이얼 바탕에 바형의 아워 마커와 로만 뉴머럴, 그리고 고전적인 레일로드 형태의 챕터링은 레이저 인그레이빙 후 블랙 컬러를 갈바나이징 공법으로 채우는 식으로 완성했습니다.
기능 표시는 중앙 시분초 외에 다이얼 2시 방향에 월, 4시 방향에 파노라마 데이트(더블 날짜창을 칭하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식 표현), 7시~8시 방향 사이에는 클래식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10시 방향에는 요일, 12시 방향에는 윤년 인디케이터를 각각 표시하고 있습니다. 각 캘린더 기능 배열이 조화로우면서도 가독성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배열 자체가 타 메이커와는 차별화된 브랜드의 철학과 개성을 반영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나토 엑설런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새롭게 개발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6-2로 구동하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100시간), 2,100년까지 자동으로 세팅된 퍼페추얼 캘린더인 만큼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별도의 날짜 조정이 필요없습니다. 전면 글라스 소재와 마찬가지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스트랩은 레드 골드 버전에는 다크 브라운 컬러의 루이지애나산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칭했으며, 스틸 버전에는 블랙 컬러의 루이지애나산 악어가죽 스트랩 혹은 3연의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이 따로 함께 선보입니다.
Senator Chronograph Panorama Date
세나토 크로노그래프 파노라마 데이트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지난 2014년 플라이백 기능을 갖춘 새 통합형 설계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37과 이를 탑재한 세나토 크로노그래프 파노라마 데이트(Senator Chronograph Panorama Date) 모델을 런칭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실버 다이얼에 플래티넘, 레드 골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였는데, 올해는 블랙 다이얼에 스틸 케이스 버전으로 그 베리에이션을 이어갑니다.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4.6mm이며, 매트한 블랙 다이얼 바탕에 하늘색(스카이 블루)의 수퍼루미노바 도료를 인덱스와 핸즈에 넉넉히 도포해 전작보다 한층 스포티한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외관이 스포티해진 만큼 케이스 방수 사양도 보강했는데 스크류다운 크라운의 채용과 함께 보다 넉넉한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기능 표시는 다이얼 12시 방향에 12시간 카운터를,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를, 6시 방향에 파노라마 데이트를,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와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각각 표시하고 있으며,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7-01로 구동합니다. 직경 31.6mm, 두께 8mm 크기의 37-01 칼리버는 시간당 4헤르츠 진동하며, 파워리저브는 약 70시간을 보장합니다. 4개의 14캐럿 골드 스크류가 박힌 스크류 밸런스와 함께 니바록스의 1등급 아나크론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했으며, 폴리시드 가공한 스완넥 파인 어저스먼트(레귤레이터)와 글라슈테 오리지날 무브먼트의 개성적 디테일인 더블 G로고와 함께 21캐럿 골드가 포함된 양방향 회전 로터를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칼리버 37은 기존 자동 베이스에 모듈을 얹은 형태가 아닌 완전한 인터그레이티드(통합형) 설계로 완성되었으며,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은 전통적인 부품인 컬럼휠을 통해 제어됩니다. 또한 클러치에 해당하는 부품 대신에 작은 커플링과 함께 오실래이팅 피니언을 갖추고 있으며, 독립적인 플라이백 푸셔와 레버를 통해 언제든지 스톱 과정 없이 제로로 복귀할 수 있는(리셋 투 제로) 플라이백 기능을 지원합니다.
스트랩은 블랙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비롯해, 블랙 러버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이 각각 출시되며, 별도 구매 후 호환도 가능합니다.
이렇듯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올해 크게 임팩트 있는 모델은 없지만 기존 컬렉션의 외연을 확장하거나 보완하는 식으로 안정적인 신제품 구성을 보여줬습니다. 해당 리포트에서는 생략했지만, 지난해 말 출시 당시 별도의 뉴스를 통해 자세히 소개한 세나토 엑설런스 파노라마 데이트, 세나토 엑설런스 파노라마 데이트 문페이즈, 세나토 문페이즈 스켈레톤 에디션도 주목할 만한 대표적인 신제품들이며, 다채로운 컬러스트랩과 함께 돌아온 여성용 파보니나(Pavonina)의 변신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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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하고 갑니다. 42mm 라도 베젤 얇아 손목에선 크게 보이겠네요. 한번 꼭 시착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