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융입니다. 꽤나 오랜만에 포스팅을 남기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뜬금없이 스트랩 체험기입니다^^;;;.
이번 리뷰에는 사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번에 전 분명히 당첨이 된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난데없이 스트랩 체험자로 당첨되었다는 문자와 부재중 전화가
한통씩 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아, 내가 대기순번이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퇴근하자마자 즐겁게 크레마레인으로 뛰어가서 스트랩 상담을 받았죠^^.
그런데 막상 스트랩을 받으러 간 날, 크레마레인 매니저님께서 원래 당첨이 아닌데 연락이 잘못 갔었던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말로만 듣던 전산 상 오류(?)의 행운으로
저는 이번 스트랩 체험 이벤트에 편승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길게 리뷰를 써보는게 처음이라 중구난방이라도 이해해주세요^^;;;.
사실 울씬 퍼페추얼의 사제 스트랩이라고는 까뮤 포네 러버 안감 스트랩이 전부였던 터라 이번 이벤트에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퇴근하자마자 압구정으로 뛰어갔습니다.
압구정 로데오 골목에 예쁘장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급한 나머지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ㅠ.
실내에는 벽에 있는 샘플들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실제로 시계 옆에 놓고 고민할 수 있는 가죽 샘플들과, 특히 인상적이었던 엣지코트(기리매라고들하죠??^^;;;)의 잉크(?) 샘플과 스티치 색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샘플들이 예
쁘장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벽에만 붙어 있는게 아니라 바로바로 떼서 시계 옆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홋홋. 그래서 홈페이지도 좋지만 직접 방문해서 주문하는게
더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죽의 느낌을 알 수 있는 스트랩 샘플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죽들이 도톰합니다. 두께감 있는게 가죽이 좋아보이는군요^^. 이리 저리 맞춰보고 매니저님과 상담을 하면서
스트랩 겉감, 안감, 색상, 길이, 두께, 엣지코트 색상, 스티치 색상(아 많다...)을 결정하고 제가 늦게 연락을 받은 만큼 최대한 빨리 해주신다는 감사한 말씀과 함께 크레마레인
매장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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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후 스트랩이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곧장 저의 시덕 친구 잠실 한량님을 설득(꼬셔서)해서 같이 크레마 레인 매장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이 날 아침에 아무생각 없이 문워치를 차고 출근을 해버려서 바로 착용도 못 하고 스트랩만 받고 집에 왔습니다 ㅠㅠ. 원래는 스트랩을 시계에 맞춰 보고 손목에 맞게 구멍을
맞춰서 뚫어주신다는군요. 시계를 차고 갔어야 제대로 커스텀 메이드를 했을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ㅠㅠ.
스트랩을 곱게 포장을 해서 주셨습니다. 크레마레인 마크가 찍혀있는 쇼핑백이 고급스럽군요. 잠실 한량님이 쇼핑백과 스트랩 상자가 예쁘다고 탐을 냈지만, 모른척하고
그냥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ㅎㅎ.
깔끔한 상자입니다. 시계 케이스 같군요 흠흠.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정돈된 내부가 나오고 스트랩이 얌전히 누워있습니다. 검은색 가죽이 반질반질한게 먹음직(?)스럽군요 ㅎㅎ.
안에는 이렇게 써티도 있습니다. 개인정보는 허접한 그림판 실력으로 삭제를 ^^;;;. 양면 앨리게이터 가죽이 마음에 듭니다 ㅎㅎ. 바쉐론 매장에서 시계를 볼 때 양면 악어가죽이
참 고급스러워서 다음에 꼭 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스트랩 바깥면입니다. 엣지코트 색상을 안감과 같은 초콜릿 색으로 했습니다. 매우 오묘한 색이 납니다. 약간 와인 빛깔 같기도 하구요. 검은색인 것 보다 엣지있어서 좋군요.
내면입니다. 엣지코트와 마찬가지로 초콜릿 색입니다. 사진이 약간 거친 느낌으로 나왔는데 아무리 찍어도 실물 모양이 안 나오는군요 ㅠㅠ. 실제로는 매우 맨질맨질한 느낌
입니다. 안감이 앨리게이터는 어떤 느낌일까 두근두근합니다 ㅎㅎ. 두께는 OEM 스트랩보다는 약간 두꺼운 편이긴 합니다만, 시계와 잘 어울립니다. 디버클은 단방향이라
JLC의 양방향 디버클과는 달리 긴 스트랩을 12시 방향에 달아야 버클이 뼈에 눌려서 아픈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버틀의 착용감은 괜찮군요. 버클의 크레마 레인 마크도
크게 튀지 않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른 조명에서 한 번 더 찍었습니다. 약간 더 실물과 비슷한 색감입니다. 고급지네요 ㅎㅎ. 그리고 저 바네봉의 손잡이로 쉽게 탈착이 가능하다는데, 전 제 손으로 직접하지 않고
전담 스트랩 교체 담당께서(^^;;;;) 해주셨기 때문에 그 손맛은 모릅니다만, 교체해주신 지인께서 매우 편해서 좋다 라고 하셨습니다 ㅎㅎ.
착용 샷입니다. 조명이 좀 어둡지만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립니다.
착용 시 버클의 느낌입니다. 옆의 엣지코트가 너무 튀지도 않고 적당하게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엣지코트 색상 선택은 참 좋은 옵션 같습니다 ㅎㅎ. 총 3개의 홀을 뚫어주셨는
데 두번쨰 홀에 끼우니 딱 적당한 사이즈였습니다.
딱 맞죠??^^;;; 이 사진이 엣지코트의 초콜릿 색상이 잘 보이는군요.
조금 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초콜릿 색이 좀 느끼해보이기도;;;; 그래도 예쁩니다 ㅎㅎ.
다시 한 번 시계 사진입니다. 착용감은 약간 푹신푹신(?) 느낌이 들면서 참 좋습니다. 매일 패딩이 거의 없다시피한 OEM 스트랩을 차다가 두께가 약간 있어서인지, 아니면 안감
의 악어 가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면서 꽤 괜찮았습니다^^.
이번에 전속 사진사로 활약(?)해주신 친구 잠실한량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면서, 이번 체험기를 끝내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OEM 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품질,
색다른 느낌을 원하시면 크레마레인 강추드립니다. 특히 엣지코트의 경우 저는 무난하게 선택했습니다만, 약간의 색 변화로도 스트랩과 시계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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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예고편 하나, 페니님을 비롯한 리베르소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 분당에 모여있는 금요일 저녁에, 저는 다른 장소에 있었습니다.
...... 힌트를 너무 많이 드렸습니다. 그럼 전 이만, 다음에는 득템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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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량
2015.11.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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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28 19:32
카메라와 고급인력 잘 빌려썼습니다 ㅎㅎ. 고향 잘 다녀오고 다음 잠실한량님 득템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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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5.11.28 20:36
스트랩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네요.엣지코트 색상도 멋지구요. 어떤 리베르소에 맘을 뺏기셨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추천과 함께 득템기 기다맇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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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28 22:38
감사합니다^^. 스트랩은 기대도 안 했는데 이벤트가 당첨되어 두배로 기쁩니다^^. 리베르소는 다이얼보다 손목에 맞는 사이즈와 커플시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곧 포스팅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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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Simons
2015.11.28 22:15
두께감 있는 스트랩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관심이 많이 갑니다..^^ 원하는대로 선택해서 오더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융님의 스트랩이 너무 고급스럽고 컬러감도 상당하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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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28 22:41
감사합니다^^. 전 처음에는 더 얇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적당한 두께가 있는것도 괜찮더군요. 스트랩은 가급적 직접 가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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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29 13:18
오.. 양면 엘리게이터의 질감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리베르소 득템 미리 축하드리며, 포스팅 기다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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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29 14:11
독특한 느낌을 원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ㅎ. 사진에 힌트를 너무 많이 드려서 리베르소인지 모르시는 분이 없군요^^;;;. 조만간 득템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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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5.11.29 15:26
저도 신청했었는데 융님은 진짜 행운을 누리셨군요 ㅎㅎ
스트랩도 괜찮아보이고 기회되면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케이스를 보니 울씬은 아닌 것 같고 그랑테이유인가요?? ^^
암튼 미리 득템 축하드립니다! 멋진 듀오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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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29 17:02
저는 정말 전산상 오류로... ㅎㅎ. 그래도 예쁜 스트랩 만들어주신 크레마레인 분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 케이스만 보고 유추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미 다 밝혀졌지만 득템기 올릴 때까지만 비밀로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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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5.11.29 16:02
이런 이벤트가 있는줄 왜 몰랐을까요? ㅠㅠ
퀄리티도 좋아보이고 시계와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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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29 17:03
타임포럼 공지에 올라왔더군요 ㅎㅎ. 저도 잘 몰랐다가 우연히 게시글을 보고 신청했었습니다^^. 스트랩이 색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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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15.11.29 18:44
카아 좋습니다! 퀄리티도 그렇고 너무 잘 어울립니다!
다음 득템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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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29 22:38
네, 저도 마음에 듭니다^^. 스트랩이 생각보다 폭신폭신해서 좋더군요 ㅎㅎ.득템기는 조만간에 올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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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Kim
2015.11.29 23:07
잘보앗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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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30 09:57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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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2015.11.30 20:47
예쁜 스트랩 득템 축하드립니다. 득템에는 추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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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30 21:51
감사합니다^^. 스트랩이 악어같지 않게 부드러워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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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15.12.01 12:32
ㅎㅎ 이것도 늦게 봤네요~ ㅎ
전산상 오류라는 행운을 잡으시다니~ 대단합니다~ ㅎ
저도 신청했었지만 낙방했었는데~ ^^;;
패딩없는 oem도 물론 좋지만 약간의 패딩감있는 이런 느낌도 좋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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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2.01 15:35
이제 다시 타포에 열심히 들어오시나 봅니다. 결혼 준비 때문에 바쁘신 것 같던데^^;;. 전 운이 좋았죠 ㅎㅎ. 저도 패딩 있는 것도 나름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그렇다고 oem이 나쁜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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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
2016.03.19 10:37
정말 이쁜 득템기네요 잘보고갑니다~!!
덕분에 저도 좋은 구경했습니다 친구님ㅋ양면 엘리게이터가죽을 저는 처음 봤는데 상당히 고급스럽고 탐나더군요. 크레마레인 사무실도 깔끔한 공방 느낌도 나고 정말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엣지코트의 색깔은 친구님 말처럼 조금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선택일 꺼라고 생각합니다. 발로 찍은 사진을 리뷰에 써줘서 감개무량합니다ㅋ 그리고 마지막 힌트는...저는 얼추 알겠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