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제네바에서 열렸던 SIHH 2014에서는 리하르트 랑에 퍼페츄얼 캘린더 ‘테라루나’를 통해 본격적인 셀레스티얼 모델을 선보이고 크라운을 당기면 초침이 0으로 돌아가는 제로 리셋(Sax-0-Mat) 메커니즘을 투르비용에서 구현한 1815 투르비용이 핵심 모델이었습니다. 제 작년 SIHH에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조용했던 것을 만회할 만큼 임팩트가 확실했던 모델들이었습니다. 컴플리케이션의 해로 예상되는 2015년을 미리 보여준 바쉐론 콘스탄틴과 달리 랑에는 이번 워치스&원더스가 2014년의 연장선임을 부스 중앙의 커다란 리하르트 랑에 퍼페츄얼 캘린더 ‘테라루나’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의 주제는 명료한데요. 바로 랑에 1 탄생 20주년입니다. 1994년 작소니아, 아케이드와 함께 랑에의 부활을 선언하는 모델의 하나이자 후에 랑에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랑에 1이 선을 보인지 벌써 20년이 되었군요. 이제 랑에 1의 다이얼 속 다이얼 구성, 빅 데이트는 랑에를 이야기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죠. 20주년을 기념 모델은 랑에 1와 리틀 랑에 1, 두 개 모델이 하나의 세트를 이루는 구성입니다. 랑에 1은 지름 38.5mm, 여성용인 리틀 랑에 1은 36.1mm이며 베젤에 다이아몬드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기념 모델답게 다이얼이 레귤러 모델과는 다른데요. 꽃 또는 물결의 파장처럼 보이는 기요쉐 가공을 했습니다. 기요쉐 가공은 과거 랑에 1의 일부 모델에서(공식 모델은 아니었고 특정 딜러에서만 공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량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인데요. 그것과 기요쉐 패턴은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플래티넘 케이스에 로듐 다이얼, 플래티넘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 핑크 골드 케이스에 실버 다이얼, 핑크 골드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의 총 5 종류이며 각 세트가 20개씩 발매 예정입니다. 세트의 개수가 2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데 이 특별한 랑에 1의 무브먼트인 칼리버 L901.0의 밸런스 콕에는 숫자 ’20’이 각인되어 한 번 더 20주년을 기념하게 됩니다.
랑에 1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현재 생산되는 랑에 1 라인업의 여러 모델과 단종된 랑에 1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 랑에 1이 런칭하기 이전이라 볼 수 없었던 랑에 1 “Luna Mundi” 같은 모델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 켠에는 조각을 통한 수공예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한트베르크스쿤스트(Handwerkskunst)’가 한자리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리뷰로 소개한 자이트베르크 한트베르크스쿤스트(www.timeforum.co.kr/6263257)를 비롯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츄얼 캘린더 한트베르크스쿤스트, 리하르트 랑에 투르비용 “푸르 드 메리트” 한트베르크스쿤스트가 스위스 하이엔드와 차별되는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헤어스프링 제작 과정을 설명과 함께 실제 공정에 해당하는 샘플이 전시된 디스플레이였는데요. 랑에는 아직 모든 모델에는 아니지만 인 하우스에서 헤어스프링을 생산하는 소수의 메이커 중 하나로 매뉴팩쳐링의 순도를 향상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주로 컴플리케이션 위주로 사용되던 인 하우스 헤어스프링이 이제는 그랜드 랑에 1 같은 모델에까지 적용되고 있어 머지 않아 무브먼트의 핵심 부품의 하나를 인 하우스에서 100% 생산하는 날이 다가 오리라 봅니다.
랑에 1 20주년 기념 모델 이외의 신제품은 랑에마틱 퍼페츄얼과 리하르트 랑에 투르비용 “푸르 드 메리트”로 전자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 후자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케이스 베리에이션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스팟 조명이라서 랑에 1 20주년 세트도 그렇고 사진 상태가 썩 좋지 못한 점 양해바라며 ‘Unrivalled Masterpieces’ 몇 점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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