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 필립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단순히 긴 전통을 지탱해온 것만이 아니라 혁신적인 것을 언제나 선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쟈이로맥스 밸런스가 그 좋은 예다. 1949년 특허를 취득한 밸런스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본설계는 거의 변하지 않고 많은 모델에 사용해왔다.
파텍 필립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단순히 긴 전통을 지탱해온 것만이 아니라 혁신적인 것을 언제나 선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쟈이로맥스 밸런스가 그 좋은 예다. 1949년 특허를 취득한 밸런스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본설계는 거의 변하지 않고 많은 모델에 사용해왔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96년에도 파텍 필립은 또 하나의 혁신을 이룬다. 완전히 새로운 컴플리케이션을 발표한 것이다. 당시의 크로노스(* 번역의 소스가 된 시계 잡지)에서는 거의 퍼페츄얼 캘린더와 동일하다고 평하였다. 일반적인 캘린더는 년 5회 수정이 필요한데 (* 한 달이 31일이 되지 않는 달) 이 애뉴얼 캘린더는 2월말에서 3월 1일로 넘어갈 때 단 한번만 수정을 해주면 되는 것이었다. 즉 퍼페츄얼 캘린더와 마찬가지로 30일인 달과 31일인 달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덤으로 요일과 월의 표시도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실용적이었고 거기에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퍼페츄얼 캘린더와 비교화면 가격은 절반 정도, 또 캐쥬얼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고객의 폭도 넓었다. 복잡시계의 번잡함이 없는 심플함, 사이즈도 작은 것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이번 리뷰 모델은 ref.5396 애뉴얼 캘린더는 2006년 바젤 월드에서 데뷔하였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고전적인 매력을 가진 모델이다. 불변의 매력은 무엇인가를 의식적으로 표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손목에 착용하고 시간을 볼 때 잘 알게 될 것이다. 그 매력은 높은 품질로도 증명되어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파텍 필립이 시계업계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는 사실은 많은 시계 매니아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 모델은 한 눈에 보기에도 품질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는 루페를 통해 품질을 검증해 보자.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바늘의 가공의 뛰어남이다. 이것만으로도 완벽함이 전해져 온다. 캘린더 작은 창의 둘레의 처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케이스 전체와 스트랩.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는 무브먼트를 포함, 어디를 봐도 정중함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개량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몇 군데 존재한다. 이 모델은 케이스 백은 스냅식이지만 방수성과 내구성, 수리의 측면에서 고려하면 스크류백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정하게 만들어진 크로코 다일 스트랩은 핸드 스티치이다. 스트랩의 측면을 자르고 라커를 발랐다. 현재에는 가죽에 심을 넣고 스트랩의 표면의 가죽으로 잘라진 단면을 감싸는 스타일 보다는 측면을 잘라내기만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지만, 지금의 스타일보다는 정성을 들인 과거의 스타일이 만들어진 상태로 보나 내구성에서도 좋지만 대량생산에는 맞지 않지 않는다. 그러나 착하고 감기는 느낌은 확실하다.
버클은 현대적인 폴딩 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칼라트라바 십자가를 모티브를 하고 있는 파텍의 전통적인 스타일의 버클이다. 손목의 올려 놓았을 때의 느낌도 좋다. 케이스의 직경은 38mm는 아직도 딱 알맞은 사이즈로 이 정도라면 데일리 워치로도 적합하다. 단 크라운이 케이스백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손을 뒤로 꺽으면 크라운과 닿아 조금 아프다. 이것은 캘린더가 모듈식으로 된 무브먼트 구조가 원인이다.
이 모델을 실제로 착용해 보면 블루 스틸의 바늘이 아름다운 빛깔을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때문에 시각도 빠르게 읽을 수 있다. 24시간 표시와 날짜도 명료하여 읽기에 용이하다. 하지만 문페이즈를 포함해 표시를 담당하는 부분에는 야광의 사용이 이뤄지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는 시간을 읽을 수 없다. 그러나 야광염료는 기품있는 시계에는 오히려 불필요하다. 블루 스틸의 바늘은 아름다움을 살리는데 그대로로 좋다. 조작은 문제 없이 스무스하게 할 수 있었다. 시간 조정은 크라운을 한 칸 빼서 하게 된다. 캘린더의 수정은
파텍은 시스루백 화를 진행해 왔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케이스백에 감춰져 있던 예술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기쁘다. 이 모델에 사용된 무브먼트는 324 S QA LU 24H. 숫자와 알파벳은 초, 애뉴얼 캘린더, 문페이즈, 24시간표시를 표시하고 있다. 제네바 실 인증의 무브먼트의 피니싱은 특급 레벨. 나사는 블루 스틸이 아니라 나사 머리를 폴리시 가공하고 있다. 브릿지와 플레이트는 앵글라쥬 가공되었고 제네바 스트라이프도 아름답다. 피니싱은 퍼펙트하다. 루페로 곳곳을 들여다보면 환상적이다.
그러면 Cal.324는 Cal.315을 현대적인 버전업한 무브먼트이다. Cal.315는 현재에도 생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진동수 21,600bph, 한편 Cal.324는 28,800bph이기 때문에 진동각의 안정성이 높고 정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변경점으로서는 자이로맥스 밸런스다. 종래에는 센터에서 뻗어 나온 암을 4개로 늘려 밸런스의 안정성을 올렸다. 8개였던 자이로맥스 마슬롯도 8개에서 4개로 줄여 시계사가 신경을 쓰며 하게 되는 미세 조정도 간략화 되었다. 암이 늘어난 만큼 밸런스의 중량은 암에 집중되어 역학적적으로 공기저항을 억제하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기어와 톱니도 새롭게 변경되어 더욱 일정한 에너지 전달이 가능케 했다.
캘린더의 메커니즘은 유감스럽지만 사파이어 크라스탈의 씨스루백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다. 앞 서 말한것과 같이 30일의 달과 31일의 달로 넘어갈 때, 31일을 자동적으로 건너뛰고 1일을 표시하도록 되어있다. 수동 수정이 필요한 것은 3월 1일뿐이다.
시계 제작의 기법면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구조면에서 서로 맞물리는 기어와 피니언의 마찰을 극한까지 줄일 수 있는가가 명제였다. 캘린더 구조가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은 매달의 길이가 변화하여 일정한 리듬이 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1년 중에 2월이 가장 짧고, 12월과 1월, 7월과 8월은 31일이 연속되기 때문에 변환이 단순할 수 없다. 캘린더 기구는 각 메이커가 각각 특징이 있지만 파텍 필립은 날짜 기어와 24시간 표시의 기어의 위에 놓인 캠으로 제어하여 날짜 바뀜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캠은 같은 축 위에 2장 겹쳐있지만 날짜 기어와 연동되지 않는다. 위의 캠은 상어와 같이 생긴 레버에 걸려 이 레버가 한 달의 길이를 조절하는 기어를 제어한다.
외관의 퀄리티 만큼 높은 기술력을 가진 모델은 테스터에 올려도 높은 가치가 증명된다. 포지션 차는 -1초에서 +3초의 사이로 평균일차 +0.8초. 진동각은 평평한 상태에서 288도, 수직상태에도 270도를 상회하는 결화가 나왔다. 이것에 비해 착용 테스트시에는 매일 2초의 늦음을 기록했다. 약간 늦기는 하지만 우수한 편이었다.
애뉴얼 캘린더 ref.5396의 케이스 소재는 현재 로즈 골드만 나온다. 수동 칼라트라바의 약 2배 가량의 가격이지만 퍼페츄얼 캘린더에 비하면 1/2정도이다. 풀 캘린더이면서 거의 퍼페츄얼 캘린더이기 때문에 일년에 5회의 수정을 필요로 하는 보통의 캘린더에 비해 단 1번만 수정을 하면 되는점이 매력적이다. 구조상 바늘로 표시하는 포인터식 캘린더보다 작은 창으로 표시하는 캘린더가 시인성이 우수하다는 잇점도 있다.
<본문 출처 : Chronos 일본어판 제11호>
2007.11.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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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5 13:51
역시 파텍...
2014.05.25 04:29
눈이 호강하네요